아래의 글은 집단상담을 마친 후 참여자들이 기록하신 소감의 글 입니다. 이러한 소중한 마음을 심리칼럼에 올릴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참여자 분께 감사드립니다.
<집단 상담을 마치면서>
집단원 A : “내 자신의 문제가 거의 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녀와의 문제에서는 아직도 이기적으로 내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직장생활과 육아, 며느리로서 부인으로서 살아온 7~8년 동안 힘들었던 것들이잊혀진 줄로만 알았는데 누군가 내 마음을 진정으로 알아준다고 생각한 순간 얼마나 눈물이 났던지... 게다가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그러나 이제는 후련하다. 가족 내에서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내 딸과 남편에게 진정으로 잘 하고 더욱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또 의사소통을 할 때, 직설적이고 급한 나의 말투를 계속 다듬고 다듬어야겠다. 말 자체가 훌륭한 인격이 될 때까지.. "
집단원 B :“나.....남..집중 받지 못할 때의 내 그 마음을 보고...또한 혼자가 될 것이라는... 그 누군가도 곧 떠나 버릴 것이라는..잊혀진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다 생각하는 그 마음을 놓아 버리자. 그리고 돌아서서 다시 나를 보아 달라고 울지 말자. 너는 충분히 아주 충분히사랑받고 있으며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며이름 석자만으로도 가치 있는 존재란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니? 모두가 네 편일 수는 없지만,모두가 네 편이 아닌 적은 한 번도 없었단다. 분명 그렇지?마음 속의.. 생각 속의 무거움들. 슬픔들. 아픔들을 내려 놓고좀 더 자유하고 평안하여 보자. 이제 알게 되었으니..행복하길.. "
집단원 C : "과거?나 자신을 알고 있다고 자만했던 것.그리고 해결할 수 있다고.. 나 혼자서 할 수 있다는 부정적이고 왜곡되었던 감정, 정서들.늘 여기가 아닌 저기에 있었던 나.물론 변한다는 건 어렵지만 희망을 안고 갑니다. 어제 첫 날은 외로웠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마음이 꽉 찬 느낌.늘 나를 바라봐 주고, 나를 인정해 달라고 조르면 ‘어린 소녀’에서 조금 성숙해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시간도 빨리 흐르고, 공감되었고. 이제 좀 집단에 적응을 해서 뿌듯합니다. 이제 나의 단어와 감정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의 마음에 서 서 이해하려고 노력해봅니다. 끝으로 이제부터는 나를 용서하고 나를 인정하며 사랑하도록 노력하는 마음으로....."
집단원 D : "2주일간의 대학원 수업을 하면서 '혼자 서울 생활을 하는 것이 외로움과의 싸움이구나.'하면서 서럽고 쓸쓸한 마음으로 집단상담에 참여하러 왔다.피로와 외로움으로 건들리면 금방 눈물이 평평 쏟아질 거란 예상을 했지만,아니나 다를까?남들의 마음들을 조금 느끼는 순간 이유모를 서러움들이 눈물과 함께 쏟아져 나왔던 첫날이었다. 집 식구들 생각도 나고 잘 챙기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아이스크림님의 모습을 보는 순간 딸 아이가 생각나면서 나도 몰랐던 죄책감에 사로 잡혔다. 울면서 죄책감에 사로잡혀 봤던 그 순간이 내가 내 마음을 알아줬다는 생각이 들면서 머릿속이 시원해져 옴을 느꼈다. 돌아가면서 내일은 무얼 생각할 수 있을까? 떠올려 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나음의 마음을 느껴보았지만, 조금 답답해 오기만 했었다. 오늘 아침의 낯익은 마음들을 만나는 순간 또 눈물이 솟아 났다. 시원시원하게 다가오던 등 * 님, 찬찬히 마음을 열어가는 아름다운 그 * 님, 아 * * 님의 답답해하는 몇 가지, 해 *님의 아이 얘기를 모두가 내 맘처럼 조심스러웠구나 하고 느껴졌다. 특히 희 * 님과 양 * 님의 대화 속에서 양 * 님의 맘을 짚어 나가시는 명확하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제와 다르게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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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후기] 마음자각 집단상담을 마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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