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가명)는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이다. 1학년 1학기말부터 눈을 깜박이는 틱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누가 자기를 감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무서움을 굉장히 많이 탔다. 안아달라고 업어달라고 자주 그랬으며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배 아프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기도 했다.그런 증상들이 여름방학 전에 발견되었고, 그 해 가을에는 더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정희의 어머니는 자신이 욕도 많이 하고 심하게 야단치거나 때린 것이 정희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가족 관계 정희의 아버지는 30대 중반으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아버지의 성격은 소탈하고 사람들과 잘 사귀지만 엄한 면도 있었다. 아버지는 평소에도 정희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였다. 정희도 아빠를 좋아했다. 30대 중반의 정희 어머니는 예민하고 내성적이지만 직선적일 때도 있으셨다. 어머니 역시 정희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뭔지 모르게 정희는 엄마에게 불만이 있는 것 같았고 엄마가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해주기를 바랬다. 4살인 남동생과는 잘 지내면서도 잘 다투는 편이었고 정희는 엄마, 아빠가 동생을 더 많이 사랑하고 자기는 미워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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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깜박이는 작은 아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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